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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경서 5년간 압수 마약 2.4톤 “전 국민 투약하고도 남는 양”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0.19 14:57 수정 2025.10.19 02:57

검찰·경찰 합계보다 많아
단속 인력 대푝 확충해야

최근 5년여간 해양경찰이 압수한 마약류가 국내 전체 인구가 투약하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경이 압수한 필로폰·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는 총 2,357.6㎏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카인이 2,34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국민 5,666만 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2024년 해경이 압수한 마약류는 614㎏으로 전체 압수량(1,173㎏)의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검찰과 경찰이 압수한 마약량(48%)을 합한 것보다 많다.
해경 마약수사 전담 인력이 26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단속 실적은 압도적이다.
윤 의원은 “마약류의 상당수가 해상이나 항공을 통해 밀반입되고, 단 한 건의 적발만으로도 대규모 유통이 가능한 만큼 사전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경의 마약 단속 인력을 대폭 확충해 밀반입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법무부가 검찰의 수사권을 확대하며 마약범죄 대응을 강조했지만, 실제 압수 실적은 해경에 한참 못 미친다”며 정부의 대응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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