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승 장수소방서 대응예방과
만약 눈앞에서 가족이 쓰러진다면 119 신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급대가 오기 전 몇 분이 바로 생사의 갈림길입니다. 심정지는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19 도착까지는 평균 8분 이상 걸립니다. 그 시간을 메우는 건 곁에 있는 우리의 두 손입니다.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눕힌 뒤 가슴 한가운데를 분당 100~120회, 깊이 5cm 이상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세요. 인공호흡이 부담되면 가슴압박만 해도 됩니다. AED가 있으면 안내 음성에 따라 즉시 사용하고, 119 상황요원의 지시를 전화로 들으며 계속 시행하면 됩니다.
목격자가 곧바로 CPR을 시작하면 생존율은 2~3배 높아집니다. 소방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CPR 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번 배우면 위기에서 가족을 지킬 힘이 됩니다. 심정지는 예고 없이 오지만, 그 순간 생명을 다시 뛰게 하는 건 당신의 용기 있는 두 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