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개관 35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동아시아 해양 제사와 교류’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1995년 개관 5주년을 맞아 열린 ‘부안 죽막동 제사 유적’ 학술대회 이후 30년 만에 마련된 자리로, 부안 변산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죽막동 유적의 역사적 의의와 동아시아 해양 문화 속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죽막동 유적은 삼국시대부터 항해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가 이어져 온 대표적 해양 제사 유적으로, 한·중·일을 잇는 해양 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는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우재병 충남대 교수의 기조강연 ‘고대 부안 죽막동 제사의 국제성과 역사적 의의’를 시작으로, 강소희(국립전주박물관), 임동민(계명대), 오카데라 미키(일본 규슈국립박물관) 등이 발표에 나선다. 둘째 날에는 중국·베트남·일본 연구자들이 각국의 해양 신앙과 제사 문화를 비교 분석하고, 한국 해양 신앙의 변천을 논의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고고학·역사학·민속학 등 다양한 학문이 교차하는 융합 연구의 장으로, 죽막동 유적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해양문화 연구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 등록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발표 자료집이 현장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