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민 먹거리 안전 강화를 위해 도내에 유통되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대대적인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다.
연구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공영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거점을 중심으로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수입 농산물의 국내 유입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잔류농약 기준 초과 사례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2024년 기준 국내 수입 농산물은 1,900만 톤을 넘어서며,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고추·당근·바나나 등 수입량이 많거나 부적합 사례가 잦은 품목을 우선 선정해 총 345종의 잔류농약 성분에 대해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농약 잔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물품은 즉시 압류 및 폐기 조치되며, 관련 행정기관에도 통보된다. 연구원은 이번 집중 점검을 통해 불법 농약 사용이나 유통단계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식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입 농산물은 생산국의 농약 사용 기준이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유통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점검 외에도 연중 상시로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병행하며, 온라인 유통 농산물과 학교 급식 납품 식자재 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