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공학박사
영국과 노르웨이 그리고 네덜란드와 독일 사이에 있는 바다, 유럽에 북해가 있다. 미래가 만들어준 수요를 위해 해상 풍력단지 조성에 열심을 내고 있다.
북위 60도 선에 있는 북해는 풍향이 일정하고 풍속도 초속 11m(적정 풍속 7m) 이르는 해상풍력의 최적지 중 하나다. 이곳에 2050년까지 8,000억 유로를 투자하여 300GW 생산 목표를 가진 해상풍력발전단지이다. 이 단지는 전기 생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로 혁신적인 미래 에너지원을 만들어내는 상위 목표를 가진다. 그것은 해상풍력발전으로 담수화된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연간 4만 5천 톤 규모의 친환경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해상풍력단지가 되는 것이다. 운송·발전산업 부문에서의 수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수소차는 압축된 수소가스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여 전기를 만들면 부산물로 순수한 물이 배출되는 친환경성 운송 도구가 된다. 그러면 우리나라 서해안은 해상풍력발전 하기에는 어떠한가? 서해안도 해상풍력 발전에 최적의 조건(평균수심 44m, 풍속 초속 6~8m)을 갖춘 곳이다.
해상풍력발전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서해안 유네스코 지질공원, 고군산도, 변산국립공원 등을 연계한 친환경 브랜드는 전북의 강점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인 서해안 해상풍력발전으로 지역 산업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만금산업단지에 해상풍력발전기와 주변기기 및 발전기시스템회사들이 입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자. 해양선박을 잘 만드는 국가가 풍력발전기도 잘 만드는 잠재 능력이 있다. 특별히 도랑치고 가재잡는 탄소중립도 달성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여 돈도 버는 산업을 활성화해보자.
그린수소를 활용한 제품인 수소엔진, 드론, UAM, CCUS관련 산업, 해양 플라스틱문제를 해결하며 만든 바이오매스, 빗물을 저장하여 적기에 쓸 수 있는 킷트제품, 유리병을 분말화하여 만든 건축자재, 패류로 만든 탄산칼슘을 만드는 탄소중립제품 전용생산단지도 서해안 새만금산업단지 주변에 만들어 보자.
특별히 유럽 북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정 그린수소 생산을 서해안에서도 당연히 도입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