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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교통·물류·생태 인프라 속도 내는 새만금,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0.26 16:17 수정 2025.10.26 04:17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11월 개통, 서해안 산업벨트 연결 기대
새만금 신항 2026년 개항 목표… 해상물류 중심항만으로 도약
국립새만금수목원·해양레저단지 조성, 지속가능 개발이 관건

새만금 개발사업이 교통과 물류, 생태 인프라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 서해안의 산업·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하나둘 갖춰지고 있지만, 사업 간 연계성 확보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과제도 함께 제기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제 진봉에서 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55.1km)가 오는 11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10년 착공 이후 15년 만이다. 총사업비 2조7,400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완주~새만금 이동 시간을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단축한다.

4개 분기점과 3개 나들목, 2개 휴게소를 갖춘 이 구간은 새만금과 전주권을 직접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망으로, 물류와 관광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이 그간 수도권이나 호남권 주요 물류축과 단절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개통은 지역 산업입지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의미가 크다.

다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실제 물동량 증가와 산업단지 투자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새만금 내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속도에 달려 있다.

새만금 해상물류의 핵심인 신항만 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총 3조2,400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신항은 2040년까지 9선석과 451만㎡의 배후단지를 갖춘 대규모 항만으로 조성된다.

현재 1-1단계(5만 톤급 2선석) 공정률은 88%이며, 2026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통합한 ‘새만금항(One-Port)’ 체계를 확정했다. 항만 기능의 중복을 줄여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기존 군산항의 역할 축소 가능성과 지역 해운업계의 반발도 일부 존재한다.

항만운영사로 선정된 ‘새만금신항만㈜’은 CJ, 선광, 세방, 동방 등 민간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 기자재, 수소 물류 등 신산업 거점항만으로의 기능이 부여되지만, 물류 수요에 비해 과잉투자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 확보가 관건이다.

한편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에 조성 중인 국립새만금수목원(151ha)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으로, 간척지 생태복원과 해안식물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이다.

전체 공정률은 34%로, 전시·연구지구 및 방풍림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염분이 높은 토양의 생태 복원 난이도와 유지관리비용이 향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새만금 신항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 계획도 병행 중이다. 전북도는 387억 원을 들여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조성하고, 크루즈 터미널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컵 요트대회, 해양레포츠 교육, 수상스포츠 대회 등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해양관광 인프라의 수요 기반이 아직 취약한 만큼, 실효성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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