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 전주 도심 한복판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9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일대에서 “길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로 접수됐다.
이후 10여 분 간격으로 “시장 방향으로 달려갔다”,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왔다” 등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연이어 들어오면서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경찰은 즉시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주민들에게 주의 안내를 전달했다. 그러나 멧돼지는 도심 골목 사이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며, 수색 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정 무렵 이후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현재는 수색을 종료한 상태”라며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 출몰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마주쳤을 경우 뒤돌아 도망치기보다는 천천히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