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한지진흥원이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재인정을 획득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한 한지 품질 검증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주문화재단은 한지진흥원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재인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기관으로, 국제시험기관상호인정협정(ILAC-MRA)에 의해 인정된 기관의 시험 성적서는 해외에서도 공신력 있는 자료로 통용된다.
한지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한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지의 물리·화학적 특성 분석과 품질 표준화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국제표준(ISO)에 따라 품질 시험을 진행하여 한지 제조업체의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
이번 재인정은 2025년 5~8월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승인됐다. 기존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수행해온 공인시험기관 기능을 한지진흥원이 그대로 이어받으며, 명칭 변경과 조직 개편 이후에도 동일한 시험역량과 국제 공신력을 유지함을 확인한 셈이다.
한지진흥원은 이번 재인정을 계기로 국제 인증 기반을 확대하고 시험 항목 고도화, 섬유 분석 장비 업그레이드, 기업 맞춤형 시험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산업·문화 영역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한지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2026년 예정)’과도 연계해, 전주가 세계 한지 품질 기준을 선도하는 과학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재인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지산업 체계의 새 출발”이라며 “국가 공인시험기관으로서 한지 품질 관리와 국제 인증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한지진흥원은 앞으로도 장인·연구자·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한지 가치 확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