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안광석
산을 오르다 그늘에 서서
나무에게 묻는다
늘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땀을 식히며
나의 심장은 얼마만큼 부풀어야
바람소리를 엿 볼 수 있는가를
산을 내려오면서
나무에게 묻는다
왜 나뭇잎을 떨구는가를
숲길을 걸으면서
나의 가슴을 얼마나 비워야
나무를 닮아 갈 수 있는가를
< 시작노트 >
비워도 비워도 피어오르는 삶의 무게 속에서 묵상만 하고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수양과 지혜를 배운다
< 안광석 약력 >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문학사.법학사.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 전)한국문인협회 윤리위원장.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문학미디어 작가회장
현) 충청북도시인협회 고문,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시집 - 돌이 속삭인다. 외 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