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수료생이 호흡기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로 꼽히는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AJRCCM)에 논문을 게재했다. 의료 교육 프로그램 수료생이 국제 저널에 연구 성과를 올린 것은 드문 사례여서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전북대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오재용 학생은 제15회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발생한 폐 크립토콕쿠스증(Pulmonary Cryptococcosis)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연구했다. 해당 진균성 폐감염은 드물지만 면역이 약한 환자에서 치명적일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진균 감염을 악화시키거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근거 자료와 함께 제시해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경태 교수팀과 협업해 폐 조직 검체의 유전적 분석을 수행하고, 영상 소견·조직 병리·치료 경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여기에 800만 명 이상이 포함된 국가 COVID-19 코호트 자료 분석까지 더해 바이러스 감염 이후 속발성 진균 감염의 위험성과 임상적 중요성을 다각도로 입증했다.
오재용 학생은 “지도교수님들과 연구팀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균 감염과 면역 연구를 계속해 호흡기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성과가 병원이 운영하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의대·의전원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융합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16회 프로그램은 내년 1월 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