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는 전과자를 추적·검거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성범죄자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경찰과 보호관찰기관의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전북경찰청은 20일 전주보호관찰소와 공동으로 합동 훈련(FTX)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2014년 법무부와 경찰청이 구성한 ‘전자감독 관계기관 협의회’ 운영 합의에 따른 것으로, 전주보호관찰소 본소와 군산·정읍·남원 지소, 익산·정읍경찰서, 익산·정읍 CCTV관제센터, 개인택시조합 등 민·관·경 4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익산역을 통해 외지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위치 추적 정보 공유, 주변 CCTV 확인, 교통수단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방식으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피해자 보호 절차 강화도 포함됐다. 전북경찰청은 해당 피의자가 이전에 저지른 성폭력 사건 피해자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는 상황을 설정해, 2차 피해나 보복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는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전자발찌 훼손 도주 사건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평소부터 경찰과 보호관찰소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대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