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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울대도 동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동

조경환 기자 입력 2025.11.26 17:36 수정 2025.11.26 05:36

전북대 “지역 핵심 거점대 도약”… 서울대와 공동 성장 체계 구축
“전북 청년 유출 막을 계기”… 지역 고등교육 체질 개선 기대감

정부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서울대의 공식 참여 선언으로 본격 추진력을 얻고 있다.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모인 지난 22일 전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10개 대학 모두의 경쟁력 강화가 목표”라며 공동 실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존의 ‘자문’ 수준을 넘어 서울대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의 전환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강원대,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등 10개 거점국립대 총장이 참석해 ▲고등교육 재정 확충 ▲대학 간 겸직 허용 ▲발전기금 제도 개선 등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일본처럼 고등교육 예산 안정화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올해 처음 정부 예산이 반영되며 구체적 방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핵심은 서울대와 9개 거점국립대가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중앙을 잇는 인재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이를 통해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방대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북대 역시 이번 사업을 ‘거점대 도약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대학의 성장은 지방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공공대학 체계를 위해 서울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대 브랜드를 앞세운 협력이 지방대 체질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수도권 일극 구조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지역대학 르네상스를 열 수 있을지 향후 실행 과정이 주목된다./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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