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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의용소방대 화재발생 신속 대응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30 15:31 수정 2025.11.30 03:31

국형중 대장, 화목보일러 연기 감지 후 출동… 4분 만에 진화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의 조용한 주택가가 11월 28일 오전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오전 10시 47분경, 타는 냄새와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가장 먼저 감지한 사람은 화산면 의용소방대장 국형중 대장이었다. 그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화재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진압에 나섰다.
국 대장은 자신의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돌아온 데 이어, 주변 주민들이 가져온 소화기까지 더해 총 3대의 소화기로 불길을 막아섰다. 불은 화목보일러 주변에서 시작돼 가연물로 번지던 상황이었지만, 약 4분 만에 대부분의 화염이 잡혔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보일러실 배관 일부만 소실돼 재산 피해는 약 20만 원에 그쳤으며, 인명 피해도 없었다.
2007년 임용된 뒤 18년 넘게 의용소방대 활동을 이어온 국 대장은 지난해 7월 화산면 의용소방대장으로 임명된 후 평소처럼 마을 순찰을 이어오던 중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했다. 그는 “그 상황을 보면 누구라도 바로 행동했을 것”이라며 “마을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초기발견과 초기진화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소방본부는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사용 중 수시 점검, 외출 전 불씨 확인, 주택용 소화기·감지기 설치 등을 기본 수칙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국 대장의 신속한 판단이 대형 화재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겨울철에는 작은 연기 신호 하나도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용소방대와 함께 마을 단위 순찰과 취약요인 점검을 강화해 도민이 안전을 체감하는 겨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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