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대표 사진 예술 단체인 전주 청록사우회(회장 이대원)가 늦가을 깊어지는 계절의 감성을 담은 ‘제16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 전시실에서 열리며, ‘바다의 정취’를 주제로 다양한 해양 풍경을 선보인다.
청록사우회는 해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사진 창작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단체로, 지역 사진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 회원전에는 이대원 회장을 비롯한 16명의 회원이 참여해 포구, 어촌, 바다, 섬 등 생명의 터전이자 휴식의 공간인 바다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을 내놓았다.
회원들의 작품은 시간과 계절, 자연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거센 파도와 부서지는 물보라를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부터, 햇살 아래 한적한 어촌의 일상, 안개 자욱한 새벽 바다와 고즈넉한 섬 풍경까지, 바다가 가진 다양한 얼굴과 정취가 풍부하게 담겼다. 관람객들은 바다의 거칠음과 고요함, 적막과 생동감이 공존하는 자연의 표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바다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삶과 기억, 치유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감각이 돋보인다. 일상의 고단함을 품어주는 넉넉한 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흔적, 사계절의 빛과 바람이 남긴 자취 등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대원 청록사우회 회장은 “회원들의 열정과 땀으로 기록해 온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추운 겨울을 앞두고 고독하면서도 풍요로운 바다의 정경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주민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수준 높은 해양 사진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