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AI 기반 첨단디지털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증할 수 있는 복합 거점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의 중추 역할을 맡을 이 시설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옛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들어선다.
시는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뒤 덕진동1가 51만여㎡를 대상으로 총 517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핵심 사업인 거점시설은 덕진수영
장과 전북여성가족재단 사이 4500㎡ 부지에 조성되며, 올해 7월부터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2월 설계를 마무리한 뒤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거점시설의 1~2층은 XR 기반 콘텐츠 제작과 AI 영상 분석, 아바타·모션 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복합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공연과 시연 기능을 갖춘 공간도 마련돼 지역 내 AI·디지털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3~7층은 AI 창업 인큐베이팅 중심의 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입주 기업들은 콘텐츠 개발과 R&D, 데이터 분석, 회의·네트워킹 등 창업 활동 전반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시설 운영을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육성공간 지원사업’을 위탁해 2027년까지 교육·멘토링·공모전 등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는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전북대 구정문 앞 상권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침체된 주변 상권에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멘토링을 제공하는 한편 우수 교육생에게는 6개월간 점포 운영 기회를 부여하는 등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광장·도로 정비는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가 이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탄생하길 바란다”며 “전문가 의견과 기업 수요를 반영해 완성도 높은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