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의로 촉발된 지역 갈등을 협력과 상생의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전라북도 곳곳이 갈등의 지뢰밭처럼 흔들리고 있다”며 “새만금 신항을 둘러싼 군산·김제의 충돌,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란 등으로 지역 성장축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해법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전북 정치에 필요한 것은 그런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은 전북이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3선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해 갈등을 해소하고, 중앙정부의 힘을 전북 발전으로 확실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 권고 여부를 밝히지 않아 통합 논의가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관심을 모았다. 안 의원은 전주와 완주가 ‘동반성장’을 내세워 실질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미래산업 육성의 공동 전략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 지자체가 손을 잡고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미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 틀 마련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3일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과 만나 ‘동반성장 협력기구’ 구성을 논의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서도 전주시의회를 방문해 실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오늘의 제안이 협력과 공존의 새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