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해외 영상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전주 영화·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는 지난 11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뉴질랜드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과 간담회를 열고, 전주 고랑동 일원에 영화종합촬영소를 조성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과 류성환 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 이국 시의원, 전주시 문화산업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주 영화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쿠뮤필름스튜디오는 전주 고랑동 일대 33만㎡ 부지에 약 2,3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와 수중 촬영 세트, 국내 최초 해양표면 탱크 등을 갖춘 영화종합촬영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류성환 대표는 “장비업체 입주 공간 조성과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의회는 그간 AI·영화영상산업연구회를 중심으로 영화영상산업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이어왔다.
올해는 ‘전주시 영화영상산업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 최초의 독립형 ‘전주시 로케이션 인센티브 조례’를 제정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투자 협의를 위해서는 과제도 제기됐다. 민간 투자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의 필요성과 함께, 글로벌 제작사 유치를 위한 보다 경쟁력 있는 로케이션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국 의원은 “의회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온 만큼,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성환 대표는 “전주시의회와의 협력과 신뢰가 투자 논의를 구체화하는 토대가 됐다”며 “단계적으로 사업 계획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관우 의장은 “쿠뮤필름스튜디오 투자 논의는 전주 영화·영상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