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에 참석해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과 스타트업 생태계 비전을 직접 알렸다.
김 지사는 이날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피지컬 AI 기회의 땅, 전북’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전북이 인공지능 기반 실물 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좌담회는 AI 기술을 로봇·모빌리티·제조·농생명 등 실물 산업에 접목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마련됐다. 김 지사는 “전북은 농생명과 바이오, 모빌리티, 탄소소재 등 실증 가능한 산업 기반을 고루 갖춘 지역”이라며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사업화되는 피지컬 AI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좌담회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상우 의장을 비롯해 국내 AI·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피지컬 AI 산업의 방향성과 지역 기반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기술 개발을 넘어, 실증과 상용화가 가능한 지역 거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전북의 산업 여건에 주목했다.
김 지사는 좌담회 이후 전북 스타트업 전시관을 찾아 도내 기업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직접 살폈다. 전시관에는 AI, 스마트 농업, 모빌리티, 바이오 등 전북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김 지사는 각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북형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자치도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의 핵심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이다. 양측은 스타트업과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혁신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올림픽 모델을 함께 구상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올림픽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도시와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스타트업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전주 하계올림픽 구상은 전북의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측도 “전북의 산업 전략과 올림픽 비전은 스타트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컴업 2025’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혁신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며,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미래 산업 방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컴업 2025 참여를 계기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북을 기술 실증과 산업 전환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도지사가 제시한 ‘피지컬 AI 기회의 땅, 전북’이라는 메시지가 향후 전북 산업 정책과 창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송효철 기자, 서울=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