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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도의회,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4 16:05 수정 2025.12.14 04:05

“경험은 풍부하나 정책 실행력·조직 운영 비전은 부족”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책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전북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12일 전북여성가족재단 허명숙 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번 청문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운영 조례’에 따라 도지사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주관했다.

청문회에서는 재단 운영에 대한 후보자의 전문성과 정책 추진 능력, 공직 윤리 의식을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졌다. 성평등 정책과 돌봄 서비스 확대, 여성·가족 통계 체계 강화, 재단 조직 운영 방안 등 재단의 핵심 역할과 직결된 사안들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됐다.

임승식 인사청문위원장은 “전북여성가족재단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여성·가족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기관장을 맡을 인물에게는 분명한 정책 철학과 실현 의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들은 청문 과정에서 후보자의 답변이 재단의 주요 기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젠더 관점 정책 분석과 성인지 교육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 지역 내 돌봄·폭력 예방·양성평등 관련 현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 제시 미흡, 조직 운영과 인사 관리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언급됐다.

위원들은 후보자가 언론과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해 온 경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을 종합적으로 총괄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리더십과 비전 제시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재단이 외부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여성·가족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구상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날 청문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자의 정책 대응력과 조직 운영 능력, 공공기관 수장으로서의 도덕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는 15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허명숙 후보자는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북일보 논설위원,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 전북대학교 입학사정관, 동문헌책도서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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