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의 전북은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의 공적 기능과 지역 대표성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라는 주장이다.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전북은행은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공적 책임과 지역사회 공헌에 충실해야 한다”며 박 대표의 은행장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특보는 제11·12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제9대 전주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조 특보는 최근 전북은행장 임명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가 무기한 연기된 점을 언급하며, 단독 후보로 추천된 박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인사 적합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박 대표는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지난 7월 김건희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IMS모빌리티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회사 대표이자 김예성의 동업자인 조영탁 씨는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조 특보는 “전북은 김건희·윤석열의 국정·국헌 문란과 연루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인사가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1969년 설립된 전북은행은 J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해 왔으며, 지역경제의 발전 동력이자 소상공인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조 특보는 “금융의 공적인 역할에 무감하고 전북은행의 역사와 소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사로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며 “전북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역 금융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행에 대해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의 은행장 선임을 전면 백지화하고, 금융의 공적 책임과 지역사회 공헌에 부합하는 인사를 다시 추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