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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만금, 내부를 하나로 잇는 길 열렸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8 16:29 수정 2025.12.18 04:29

핵심 공간 연결도로 착공…개발 축 ‘외부 접근’에서 ‘내부 완성’으로

새만금의 여러 개발 공간을 하나로 잇는 내부 간선도로 건설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외부와의 접근성 확보에 주력해온 새만금 개발이, 이제는 내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완성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는 1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기공식이 열리고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관계 기관과 지역 정치권, 해당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한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동서도로를 잇는 총연장 20.7㎞ 구간이다. 부안 하서면에서 내부 순환링으로 이어지는 1공구, 순환링 구간의 2공구, 국도 12호선과 연결되는 3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왕복 6차로 규모로 조성된다.

이 도로는 새만금 내부 주요 거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역할을 맡는다. 관광·레저용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산업·물류 거점 간 이동이 원활해지면서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새만금은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를 완성하며 기본적인 골격을 갖췄고, 최근에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북 내륙과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여기에 내부 연결도로가 더해지면서 새만금은 ‘접근 가능한 개발지’에서 ‘내부가 완결된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완공 이후에는 새만금 신항만과 인입철도 등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물류 이동과 관광 동선이 단순해지면서 기업 활동과 방문 수요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이 사업이 2030년 개통 목표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왔다. 특히 내년도 국가예산에 사업비 1,630억 원이 반영되면서, 중장기 공정 추진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날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은 새만금 내부 공간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서해권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내부를 잇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은 더 이상 조각난 개발지가 아닌 하나의 생활·산업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개발의 무게중심이 ‘밖으로 연결하는 새만금’에서 ‘안으로 완성되는 새만금’으로 옮겨가고 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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