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한국전통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통 발효문화를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한 점, 그리고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 성과가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이 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이후,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돼 왔다. 순창군은 장류를 중심으로 한 전통 발효식품을 핵심 자원으로 삼아 생산·가공시설과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숙박·놀이시설을 함께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왔다.
단순한 전시나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구조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발효식품 생산과 연구 기능을 중심에 두면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 지역경제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미생물·발효 분야의 연구 잠재력도 함께 주목받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계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순창 발효문화산업지구의 연간 방문객 수는 2022년 19만 명 수준에서 올해 약 5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특화 자원이 관광과 결합할 경우, 실제 유입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정으로 순창군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게 됐으며, 향후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 참여 시 서류심사 면제 혜택도 얻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리한 발판을 확보한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통 문화 자원을 단순 보존이 아닌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한 점이 평가받은 것”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순창=나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