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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향한 첫 관문 도전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21 15:52 수정 2025.12.21 03:52

전승 주체 5곳, 국가유산청 공모 공동 신청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향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전북겨루기태권도보존회와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등 5개 전승 주체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차기 유네스코 등재 신청 대상 공모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를 신청할 무형유산을 사전에 선정하는 절차로, 각 전승 주체는 태권도의 역사성과 전승 체계, 공동체 참여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심사를 거쳐 내년 초 최종 신청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격파로 구성된 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심신 수련과 인성 교육을 함께 추구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예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200여 개국에서 수련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기원 단증 취득자 수는 1천200만 명을 넘는다.

특히 도장 중심의 사제 전승 구조를 바탕으로 학교 체육과 대학 교육, 지역사회 프로그램, 국제 대회로 이어지는 다층적인 전승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6년 전북겨루기태권도가 전북 지역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관련 학술 연구가 축적된 것도 이번 도전의 기반이 됐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태권도는 스포츠 종목을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문화유산으로 위상이 격상된다. 국제 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적 가치 재조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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