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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우주방사선 신소재·부품 시험시설, 정읍 유치 첫 관문 통과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22 17:30 수정 2025.12.22 05:30

윤준병 의원,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타당성 용역비 5억 원 확보

우주방사선 환경을 모사해 신소재와 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정읍에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가 마련됐다.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은 2026년도 국가예산 심의 과정에서 ‘우주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시설은 총사업비 약 2,500억 원 규모로, 우주 방사선 환경을 지상에서 구현해 반도체와 신소재, 항공우주 부품의 방사선 영향을 평가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우주방사선 영향평가 시설이 없어 관련 시험이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읍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최근 우주항공 산업 확대에 대응해 내방사선 반도체와 소재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 성과를 실제 상업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주방사선 영향 평가가 필수적이며, 시험 인프라 부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윤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기획 단계부터 우주방사선 신소재·부품 테스트베드의 국내 구축 필요성을 제기해 왔고, 이번 예산 확보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면 정읍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 부지 내 약 9,460㎡ 규모로 연구시설 조성이 추진될 예정이다.

연구시설이 본격 구축될 경우, 해외 시험 비용 절감과 연구 기간 단축은 물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에서는 방사선 기반 연구 인프라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신소재 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윤준병 의원은 “이번 타당성 용역은 우주방사선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정읍이 우주방사선 신소재·부품 연구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전자선, 감마선, 사이클로트론 등 다양한 방사선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소재·바이오·환경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방사선 융합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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