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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전북 청년, 줄어드는 인구 속 흔들리는 정주 기반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28 16:40 수정 2025.12.28 04:40

일자리·소득·주거 여건 점검 필요성 커져

전북 지역 청년 인구가 장기적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의 청년 정주 기반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 분석에 따르면 전북에 거주하는 청년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5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년층의 순유출은 특히 20대와 여성에게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혼 비중이 높아지고 초혼 연령은 상승했으며, 부모와 동거하거나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청년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삶의 형태는 변화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주거와 생활 여건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 지표만 놓고 보면 청년 고용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취업 여부만으로는 청년의 생활 안정이나 지역 정착 가능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주거 독립 여건 역시 상대적으로 취약해, 직장을 얻더라도 지역에 머무를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청년층, 특히 취업 준비기 청년과 여성 청년을 중심으로 정서적 불안과 소진 경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과 정신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생활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조건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전북의 미래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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