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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지도부 전북 집결…“AI·바이오·우주, 전북을 국가 혁신거점으로”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1.01 17:57 수정 2026.01.01 17:57

새만금·RE100 산단 전면 지원 약속…올해 지방선거 전북 역할도 강조

 
오산 홍성모 화백의 작품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붉은 말을 통해 2026년 병오년 새해의 희망과 역동, 전북의 전진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말 전북을 찾아 전북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AI와 바이오생명, 우주산업을 축으로 한 미래 산업 투자와 함께 새만금 사업과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전북 현안을 정면에서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전북도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 국가예산 성과와 향후 지역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2026년 전북 국가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과 우주 방사선 영향 평가용 사이클로트론 구축은 전북을 AI·바이오·우주융합 혁신거점으로 키우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와 전북재활병원 건립 등 민생·SOC 예산 역시 전북의 체질을 바꾸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새만금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가 과제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분명히 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새만금 SOC 정상화와 RE100 산업단지 구축을 당 차원에서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이 요구해온 국가 주도형 지원 체계 전환을 공식 메시지로 끌어올린 셈이다.

전북 지역 정치권은 환영과 함께 추가 과제도 분명히 했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RE100 국가산단 지정과 새만금 SOC 조기 정상화,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체계 구축,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 전북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 실행을 요청했다. ‘삼중 소외’ 해소가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고위원들 역시 전북 현안을 전국 단위 의제로 끌어올렸다. 서삼석 최고위원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가 주도의 속도전 필요성을 제기했고, 박지원 최고위원은 반도체 국가산단과 전력 정책을 언급하며 국가균형발전과 탄소중립 관점에서 전북의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전주 남부시장을 찾아 연말 민심을 청취했다. 정 대표는 상인들과 만나 “전북이 겪어온 구조적 소외를 반드시 넘어서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전북을 무대로 열린 이번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단순한 방문 일정을 넘어, 전북을 차기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민주당의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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