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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도, 순창과 농촌 활력 해법 모색…기본소득·교통·의료 지원 확대

나현주 기자 입력 2026.01.16 16:47 수정 2026.01.16 04:47

전북자치도가 순창군과 손잡고 농촌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변화를 만들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확충, 농생명산업 육성, 의료 공백 해소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16일 순창 군민예술회관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열고 순창군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도로 확포장,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조성, 생활·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이 제시됐다.

순창군은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순창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총사업비는 973억 원으로, 국비 389억 원, 도비 292억 원, 군비 292억 원이 투입된다. 실거주 여부 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전입자는 3개월간 모니터링을 거쳐 소급 지급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교통 여건 개선도 병행된다. 전주~순창을 잇는 국도 27호선에서 인계면 심초마을로 연결되는 군도 21호선은 급경사와 협소한 도로 폭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순창군은 총 680억 원을 들여 1.16km 구간을 확포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사업비 미확보로 공정 지연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전북도는 이에 도비 10억 원을 지원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농생명 산업 기반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순창읍·인계면·풍산면 일원 93만㎡에는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가 조성된다. 2029년까지 총 859억 원을 투입해 마이크로바이옴 지식산업센터 건립, 전통 장류 산업 고도화, 미생물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올해 2월 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단계적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에는 175억 원이 투입돼 군청 앞 음악분수와 공원, 산책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지난해 6월 1차 공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5월 1차분 준공 이후 연말까지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순창군에는 현재 의과 공중보건의 9명이 배치돼 있으나 추가 인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 전북도는 보건의료원 봉직의 1명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남원의료원 소속 의사가 유등보건지소를 주 1회 순회 진료하는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본소득, 교통, 의료 등 순창군의 구조적 과제를 도와 군이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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