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대설과 한파 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면서 전북자치도가 재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전북자치도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정읍·김제·순창·고창·부안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진안·무주·장수 등 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21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전역에 1~5cm의 눈이 내리고,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0cm 이상의 적설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겹쳐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도로 결빙과 빙판길 사고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와 교통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살포하고, 터널과 교량 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적설과 강풍에 취약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과 예찰을 병행 중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에도 대응을 집중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41만여 명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안전 확인을 실시하고, 외출 자제와 보온 유지 등 한파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의자와 방풍시설 등 한파 저감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수도관 동파 예방 홍보와 양식생물 보호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강한 바람과 함께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도로 제설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