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공교육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 ‘전북형 늘봄학교’ 운영을 본격 운영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3일 본청 강당에서 ‘늘봄지원실장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하고 2026년도 늘봄학교 운영의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연수에는 임기제 교육연구사인 늘봄지원실장 100명과 신규 임용자 54명 등 총 154명이 참석해 전문적인 실무 역량을 점검했다.
올해 전북형 늘봄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초등 3학년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의 신설이다. 기존 저학년 중심의 돌봄에서 한발 나아가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연간 50만 원 규모의 이용권을 지급한다.
학생들은 이 이용권으로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료와 교재·재료비 등을 결제할 수 있다. 이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소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전문 인력 배치도 강화됐다. 총 154명의 늘봄지원실장은 각 학교 현장에서 늘봄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대비해 학생 안전관리와 생활지도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전북교육청은 학교 안의 자원만으로는 부족했던 돌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연계 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학교 밖의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늘봄 서비스와 연결함으로써 질 높은 '통합 돌봄·교육 거버넌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전북형 늘봄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맡기는 곳을 넘어 양질의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늘봄지원실장을 중심으로 올해 전북의 모든 아이가 돌봄 공백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