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소방은 산불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예방·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단계에 걸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0건 이상으로, 이 가운데 약 70%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법 소각, 작업 중 부주의 등 산림 인접 지역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초기 차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북소방은 산불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강풍 특보 발효 시 예방 순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과거 산불 발생 지역과 산림 인접 마을,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재 주변을 대상으로 관서장 중심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방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드론을 활용한 조기 탐지와 현장 정보 공유 체계도 운영한다.
산불 위험이 높아질 경우에는 소방지휘관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취약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협력 대응 능력도 점검한다.
산림 인접 마을에 대해서는 의용소방대와 주민을 중심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 교육과 숙달 훈련을 실시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인다. 현재 도내 116곳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는 올해 30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산불 발생 시에는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가용 소방력을 조기에 투입하고, 특수구조대와 산불진화대를 중심으로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봄철 산불은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중요하다”며 “전북소방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지만,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