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2026년 시무식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 역사 인식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에 대해 기업 차원의 해법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시무식의 핵심 메시지는 ‘실질적인 저출생 대응’과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이었다.
부영그룹은 올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1억 원씩 총 36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수혜 인원이 28% 늘어난 것으로, 제도 시행 이후 누적 지급액은 134억 원에 달한다.
다둥이·둘째 이상 출산으로 2억 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에 이르며, 출산장려금이 일회성 복지를 넘어 실제 출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제도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며 민·관이 함께하는 저출생 정책 전환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중근 회장은 기업이 국가 위기 앞에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영의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된 점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했다.
실제로 부영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기업 복지의 범주를 넘어 사회적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이 회장은 또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엔데이(10월 24일)’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과정에서 유엔과 유엔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만큼, 그 희생과 도움을 국가 차원에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취지다.
유엔데이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이후 폐지된 바 있다.
부영그룹은 그간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물 건립, 6·25전쟁 기록서 무상 배포, 군·보훈 관련 지원 등 호국보훈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조2천억 원에 이른다.
이번 시무식은 이러한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역할이 경제를 넘어 국가의 미래와 가치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