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택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설 명절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들뜬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안전의식은 다소 느슨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 시기는 생활의 빈틈을 노린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명절 기간 집을 비운 가정을 노린 빈집 절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동안 장기간 집을 비운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귀가 후 문단속 상태와 주변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현관문과 창문 잠금장치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택배나 우편물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SNS에 여행 일정이나 집이 비어있는 사실을 공개하는 행동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다음으로 새해 초에는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물품 대리구매, 저금리 대출, 카드 발급, 택배 오류 등을 빙자한 문자나 전화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제공 및 계좌이체 요구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금은방을 노린 절도 범죄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귀금속은 현금화가 쉬워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고,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이 많아 피해 규모도 큰 편이다. 상가 및 점포에서는 CCTV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출입문 보안 강화, 야간 시간대 순찰 강화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수상한 행동이나 범죄 의심 상황을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하는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
범죄는 대부분 작은 방심에서 시작된다. 명절 이후 바쁜 일상속에서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실천하고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새해를 맞아 생활 속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실천이 이어질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
올 한 해 모두가 범죄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