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참여와 체험을 결합한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공기를 바꾸는 실험’을 24일부터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북 문화예술 성평등 네트워크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교육은 조직 내 관계와 언어, 위계 구조 속에 스며든 성차별 요소를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이 자체 개발한 교안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일정은 24일 재단 5층 대회의실을 시작으로 25일 팔복예술공장 다목적실, 26일 익산문화관광재단 커뮤니티센터에서 각각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전북·전주·익산 문화재단 임직원이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강의 중심 방식을 벗어나 연극과 실험, 토론을 접목한 체험형으로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공기’라는 키워드를 출발점으로 일상적인 직장 상황을 재현하고, 이를 다시 구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성차별적 요소와 위계 문화를 돌아보게 된다.
전북 문화예술 성평등 네트워크는 올해 도내 기초재단을 대상으로 1회씩 교육을 마무리하고, 참여자 인식 변화와 운영 과정을 정리한 성과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문화예술계 전반에 성평등 의제를 확산시키고 정책적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조직 안에 존재하는 위계와 차별 요소를 스스로 발견하고 변화의 실마리를 찾는 자리”라며 “전북 문화예술 현장에 적합한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출범한 전북 문화예술 성평등 네트워크는 도내 기초 문화재단과 대학·여성 관련 기관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비평집 발간과 전시, 포럼 등을 통해 성평등 인식 확산에 힘써왔으며,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5년 제18회 양성평등문화상 단체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