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주 새만금에서 관계 부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AI와 수소, 로봇 등 미래 산업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새만금은 첨단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전북의 산업 구조 역시 기존 제조·유치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 결단을 환영했다. 도의회는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첨단 산업 집중 투자가 전북 산업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향후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특히 정주 여건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투자 효과가 지역에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그간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투자 계획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미래 산업 전략에도 적잖은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은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투자 발표가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전력 인프라 확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규모와 일정, 협약의 구속력 여부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도와 정부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