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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기름값 1700원 돌파… 중동 리스크에 ‘비상’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3.03 17:18 수정 2026.03.03 05:18

휘발유 1717원·경유 1622원… 하루 새 20~26원대 급등
호르무즈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 출렁


↑↑ 뉴시스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그 여파가 전북 지역 주유소 가격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17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20원 오른 수치로, 1717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경유 평균 가격도 1622원을 기록하며 하루 새 26원 상승, 1,622원대에 안착했다.

전북 지역 주유소별 가격 편차도 확대되고 있다. 도내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959원 대까지 치솟은 반면, 최저가 주유소와는 리터당 330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경유 가격도 1899원으로 최고 높은 가격도 나왔다. 최저가 주유소와의 가격차도 360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국제 가격 변동이 본격 반영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역시 급등세다. 지난 2일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4.21달러 상승한 71.2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4.87달러 상승한 77.74달러로 마감됐다.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9.55달러 상승한 80.79달러에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분쟁이 확산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해협 봉쇄나 수송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해상 운임 상승과 함께 수입 물가 전반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따른 달러 강세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이 통상 1~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며 “현재 국제유가 상승 폭이 커 당분간 도내 기름값 오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경우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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