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댐 - 강민기
젖은 손바닥으로 세운 둑이 있다
밤마다 넘치려는 마음을 붙들어
당신은 물의 이름을 하나씩 잠근다
아이의 실패가 수위계에 먼저 찍혀
말 대신 등을 내주며
무너질 쪽을 혼자 고른다
비가 그치면 마른 빨래를 걷듯
당신은 하루를 접어 올리고
아침을 남겨 둔다
댐 아래로 흐르는 것은 물이 아니라
다음이라는 시간이다
나는 그 아래서 다시 걷는다
梅山 강민기|시인·수필가
2001년 통영 출생
간호대학 학사 졸업
아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 월간지 <<시사문단>> 시부문 신인상
· 계간지 <<시학과 시>>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 월간지 <<문학도시>> 동시부문 신인상
· 제5회 만해 한용운문학상 중견부문 우수상
· 제15회 신춘문예 샘터문학상 본상부문 우수상
· 제8회 천성문학상 시부문 장려상
· 2025년 전당문학 전국 동인 ‘이달의 문학상’ 시부문 대상
· 2024년 문학고을 추천시 「달빛 아래의 그림자」 선정
· 보건복지부장관상
· 빈여백 동인지 봄의 손짓 외 22권 공저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