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이 자동차와 농의약품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역수지 흑자 폭도 크게 확대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5억4,993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0.1% 감소한 4억10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4,891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전월보다 약 62% 확대됐다.
수출 증가세는 주요 품목의 선전이 이끌었다. 농약 및 의약품은 72.6% 증가한 9,765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는 5.5% 증가한 3,992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북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제품도 35.8% 증가하며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났다. 베트남은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45.9% 늘었고, 브라질은 농의약품 중심으로 174.3%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동제품 수출 확대 영향으로 228.5% 증가했다.
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핵심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중동 수출이 증가한 반면 유럽과 아프리카는 감소했다. 특히 중남미는 60% 이상 증가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 흐름을 뒷받침했다.
수입은 농의약품과 식물성 물질 감소 영향으로 줄어든 반면, 동제품과 농기계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흥시장 확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