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재선 도전의 첫 공약으로 행정통합을 내세우며 전주권 광역도시화 구상을 공식화했다. 완주·전주 통합을 이어가고, 최근 제기된 김제·전주 통합 논의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 예비후보는 23일 “민선 8기부터 추진해온 완주·전주 통합을 민선 9기에는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전주권 광역도시화를 통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을 지역 소멸 위기와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 청년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활권과 경제권을 아우르는 통합 행정체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주장이다.
우 예비후보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지역주도성장과 5극3특 전략, 광역 통합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전주권 광역도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와 수소, 모빌리티, 농생명 등 첨단산업 중심의 광역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행정통합이 성사될 경우 도시 규모 확대와 행정 효율성 제고는 물론,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기관 유치, 관광산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담았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을 넓히는 측면에서도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 예비후보는 완주·전주 통합의 연속 추진과 함께 김제·전주 통합 논의도 서둘러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제시의회의 제안과 전주시의회의 호응으로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논의의 폭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행정통합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지역 간 이해관계와 주민 여론,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충분한 공론화와 상생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의 미래는 더 이상 작은 틀 안에서 만들 수 없다”며 “시민사회와 정치권, 행정을 아우르는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행정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