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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인구 2월에도 `빨간불`… 한 달 새 894명 순유출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3.26 14:45 수정 2026.03.26 14:45

순이동률 -0.7% 기록하며 하락세 지속… 인구 이동 동력도 11.5% 급감
도내 이동·타 시도 전출 모두 감소했지만 '나가는 사람'이 더 많아


전북 지역의 고질적인 인구 유출 현상이 새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은 ‘순유출’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지역 경쟁력 약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북 지역으로 들어온 총전입자는 1만 8,377명인 반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총전출자는 1만 9,27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894명이 순유출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1,069명)에 비해서는 유출 폭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 1백 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전북의 순이동률은 -0.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0.0%)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며, 인근 전남(-0.6%)보다도 높은 유출 비율이다. 특히 울산(-1.7%), 경남(-1.4%), 광주(-1.2%) 등과 함께 전국에서 순유출이 두드러진 주요 시도에 포함됐다.

인구 이동의 활력 자체도 크게 떨어졌다. 전북의 2월 총전입과 총전출을 합산한 이동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4%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이사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이동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순유출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와 교육 문제 등을 주된 유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북연구원 한 관계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인근 광역시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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