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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 합동연설회가 마무리되면서 후보들이 내세운 핵심 공약과 쟁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 연설회에서는 단순한 지지세 과시를 넘어, 지역별 현안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며 ‘AI 산업’, ‘교통 혁신’, ‘균형발전’이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전주시장 경선에서는 미래 산업 전략을 둘러싼 경쟁이 두드러졌다.
우범기 후보는 ‘피지컬 AI 거점 구축’과 대규모 산업 기반 조성을 통해 도시 체질 개선을 강조했고, 조지훈 후보는 AI 시민대학과 이용료 지원 등 생활밀착형 AI 정책을 제시하며 접근성을 부각했다. 국주영은 후보는 금융 중심지와 청년 정주 여건을 내세워 도시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익산시장 경선에서는 산업과 민생을 결합한 공약 경쟁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화, 산업단지 확장,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지만, 재원 마련 방식과 실행 전략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부 후보 간에는 개발사업과 관련한 책임론과 도덕성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며 정책 검증 국면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군 단위 지역에서는 ‘생존 전략’ 성격의 공약이 집중됐다.
무주·진안·장수·순창 등에서는 인구 감소 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자원 활용이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특히 태권도원, 산악관광, 지역 축제 등 기존 자원을 어떻게 산업화할 것인지가 주요 경쟁 포인트로 떠올랐다.
교통 분야 역시 전 지역을 관통하는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버스 요금 부담 완화, 광역 교통망 개선, 철도 접근성 확대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되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공약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연설회를 통해 후보 간 전략 차이도 뚜렷해졌다.
현직 또는 인지도 높은 후보들은 안정성과 성과를 강조한 반면, 도전자들은 변화와 개혁, 생활 밀착형 정책을 앞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설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정책과 인물 경쟁이 동시에 드러난 검증 무대였다”며 “이제는 조직력뿐 아니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신뢰도가 본경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후보 간 공방과 네거티브 공세는 향후 경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책 경쟁이 이어질지, 검증 공방으로 확산될지가 남은 경선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연설회를 통해 드러난 정책과 쟁점들이 실제 투표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북 민주당 경선은 이제 ‘내용 경쟁’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