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내버스 서비스 전반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암행감찰’에 들어간다. 최근 이어진 난폭운전과 무정차, 불친절 등 민원에 보다 직접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시민과 함께 일반 승객처럼 버스에 탑승해 운행 실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형태로 운영해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점검 대상은 시내버스 394대, 60개 노선으로,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한 차례 점검 시 최소 10개 정류장 이상 또는 20분 이상 탑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은 안전 운행과 친절 서비스, 시설 관리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난폭운전과 무정차 여부, 승객 응대 태도, 교통약자 배려, 차량 청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시간대와 업체별 편중을 막기 위해 출퇴근 시간과 비혼잡 시간대를 나눠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결과를 사후관리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다. 중대한 위반은 즉시 확인 절차를 거쳐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일반 사항은 주 단위로 정리해 업체에 통보한다. 이후 재점검을 통해 실제 개선 여부까지 확인한다.
점검 결과는 재정지원과 서비스 평가에도 반영된다. 반복 위반이나 중대한 문제 발생 시 차등 지원 등이 검토되면서 업체의 책임성을 높이는 장치로 작동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이 실제로 겪는 불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반복되는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삼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개선까지 이어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