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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44개월 만 최고 급등…휘발유 2000원대 ‘임박’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4.07 15:56 수정 2026.04.07 03:56

전북 평균 휘발유 1951원, 경유 1945원 상승세
국제유가 상승·정부 가격정책 변수로 작용


전북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소비자와 업계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51.84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10.24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약 10.04원 올라 1945.52원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000원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1966.91원으로 전날보다 8.54원 상승했으며, 경유도 1958.15원으로 8.54원 올랐다.

기름값 상승은 국제유가 영향이 크다. 6일(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7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2.41달러로 각각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지연 등 글로벌 공급 불확실성이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는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기름을 팔아도 남는 게 없고, 오히려 더 비싸게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의 가격 정책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3차 석유 최고가격 적용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2차 최고가격이 1차보다 각각 210원 인상된 바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북지역 기름값이 2000원대를 넘어설 경우 물류비와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서민 경제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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