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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봉_묵윤공간(墨潤空間)_캔버스 위에 아크릴 먹 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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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최기봉 작가가 먹과 한지를 활용한 독창적 회화 세계를 선보이는 개인전을 서울에서 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서양화가 최기봉의 개인전 '먹물에 젖은 공간: 묵윤공간(墨潤空間)'을 4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의 조형 언어를 기반으로 전통 문인화의 ‘사의(寫意)’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최 작가는 캔버스 위에 한지를 오브제로 활용하고 먹물 채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동서양의 미학을 융합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탈문인화’라는 개념으로 확장되며 작가의 핵심 조형 원리로 자리 잡았다.
전시의 핵심 작품인 '묵윤공간'(2025)은 먹물의 번짐과 한지의 중첩, 색층의 반복 구조를 통해 다층적 공간감을 형성한다. 특히 사각형 한지의 규칙적 배열은 자연의 질서를 수학적으로 해석한 구조를 연상시키며, 물리학의 ‘양자중첩’ 개념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먹과 한지를 통해 내면으로 향하는 사유의 공간을 구현하고,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동시대적 감각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화면 위에 형성된 깊이감과 여백은 관람객이 작품 속에 머무르며 사유를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최기봉 작가는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30여 회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적 깊이를 수도권 관람객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술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