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대표하는 독서문화 축제인 전주독서대전이 올해 ‘달려라 책’을 주제로 한층 확장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행사 수준을 넘어 시민 참여형 독서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획이 이뤄지면서 지역 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다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제9회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달려라 책’으로,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독서문화의 역동성과 내년 10주년을 향한 도약 의지를 담았다.
이번 주제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독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는 의미다.
행사 구성 역시 참여 중심으로 설계됐다. 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지역 출판계와 문화·교육계, 독서동아리, 지역서점 등이 함께 참여해 강연과 공연, 경연, 북마켓,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 활동을 단순한 ‘읽기’에서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달려라 책’이라는 주제에 맞춰 오감을 활용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전시가 마련된다. 책을 매개로 한 체험 요소를 강화해 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을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가 이금희, 정세랑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여기에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작가들도 함께하며 지역 독서문화와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서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독서대전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독서문화 확산의 중심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