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들의 취미와 재능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참여형 봉사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뜨개질을 매개로 겨울철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온기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청춘 재능기부 챌린지’의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청춘 금손 모여락’을 추진하고, 오는 5월 11일까지 참여 청년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뜨개질이 취미인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나무 뜨개옷’을 통해 도심 공간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모집 인원은 약 40명 규모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노송광장 가로수 한 그루씩을 맡아 약 4개월 동안 나무에 입힐 뜨개옷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게 된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개성과 창의성을 담은 ‘거리 예술’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뜨개실 등 재료를 지원하고 전문가 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작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된다. 아울러 청년들이 함께 모여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참여형 봉사 모델을 다양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전주시는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캠페인, 외국인 청년 정착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지역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결과물 자체가 도시 환경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겨울철 나무 보호 기능과 함께 도심 경관 개선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형태의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청춘금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전주시 청년 플랫폼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오는 10월 완성된 뜨개옷을 청년들이 직접 나무에 입히는 ‘청춘나무야! 안아줄게’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작 과정부터 결과 공유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청년 주도의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만든 뜨개옷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라며 “일상 속에서 나눔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