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래 산업과 핵심 SOC 사업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속도전’에 들어갔다.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돌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가속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3일 고창과 부안 일원을 방문해 드론 산업과 첨단 물류, 교통 인프라, 수소 에너지 등 주요 전략사업 현장을 연이어 점검했다. 단순 점검을 넘어 사업별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다.
첫 일정으로 찾은 고창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전북 미래 산업의 시험대 성격을 띤다. 총사업비 363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비행시험과 교육, 자격 인증 기능을 갖춘 호남권 유일의 드론 통합 인프라로 조성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AI 드론 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어 방문한 삼성전자 스마트 허브단지는 전북 산업 구조 전환의 상징적 사업으로 꼽힌다. 3,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단지는 AI와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시설로, 완공 시 호남권 물류 체계를 바꿀 핵심 거점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교통 인프라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는 총연장 8.9㎞ 규모로, 완공 시 이동시간을 70분에서 10분 수준으로 단축하는 핵심 사업이다. 전북 서해안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연결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지막으로 찾은 부안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는 전북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축이다. 오는 7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는 이 시설은 새만금 일대 수소 산업과 연계돼 관련 생태계 구축을 이끌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산업과 인프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투트랙 전략’을 분명히 했다. 드론과 AI, 물류, 수소 등 미래 산업과 도로·교량 같은 SOC를 결합해 성장 기반을 빠르게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미래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핵심 사업들이 지연 없이 추진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