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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700종 농식품 소재 ‘식품소재은행’ 구축… 분양 개시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4.28 13:26 수정 2026.04.28 01:26

산업체 직접 활용 가능한 표준 추출물·특허 데이터 등 통합 제공
단일성분 정제부터 기술이전까지… 식품산업 R&D 인프라 거점 도약


국내 농식품 소재의 표준 추출물과 정밀 특성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직접 분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GAP, 유기농, 무농약 등 국내 인증을 받은 700여 종의 농식품 소재를 표준화한 ‘KFRI 식품소재은행’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소재 은행들이 기초 정보 제공에 주력했다면, 이번 소재 은행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산업화 중점 은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식품소재은행은 이력 추적이 가능한 고품질 추출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특히 대용량 추출·제조 시스템을 갖춰 세포 및 동물실험에 필요한 소재를 기업과 연구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관련 연구의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원은 확보된 소재에서 단일 성분을 분리·정제해 세계 최초의 신규 성분을 다수 발굴했다. 활성 성분 분석과 체내 동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통합한 ‘소재별 특성 정보’를 바탕으로 30여 건의 신규 특허를 창출했으며, 이를 ‘산업화 전략 식품소재 라이브러리’로 구축해 기업 기술이전 기반을 강화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국내 식품 기업들은 소재 발굴부터 제품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연구자는 KFRI 식품소재은행 홈페이지(data.kfri.re.kr/kfmb)를 통해 소재 정보 확인 및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식품연 최상윤 박사는 “KFRI 식품소재은행은 기능성 소재 발굴부터 산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소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가 R&D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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