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함께 살피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29일 가족 건강이 개인을 넘어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검진 수검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75.6%, 암 검진은 60.2%로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 수검률보다 가족력 등 개인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연령대별로 관리 포인트도 다르다. 어린이는 성장 발달과 비만, 시력 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고, 청장년층은 혈압과 혈당, 간 기능 등 생활습관 질환 관리가 핵심이다. 중장년층은 위암과 대장암 등 주요 암 검진이 필요하며, 고령층은 골밀도와 인지기능 등 삶의 질과 직결된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암은 가족력의 영향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가족 내 동일 암 발생 사례가 있는 경우 일반 권고 시기보다 앞선 검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검진 시스템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흉부 X선이나 유방촬영, 내시경 검사 등에서 미세한 이상 징후를 보조적으로 찾아내며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예방접종 점검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행 2주 전까지 필요한 백신을 확인하고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