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해 집중 교육주간 운영에 들어갔다. 온라인 플랫폼과 스마트폰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도박성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학교와 가정이 함께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부터 17일까지를 ‘학생 도박예방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학교를 중심으로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오프라인 불법 도박을 넘어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와 스포츠 베팅, SNS 광고형 도박 사이트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이를 단순 게임이나 놀이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교육주간 동안 학생들이 도박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의 예방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학교는 연 2회 이상 도박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교육 콘텐츠와 자료를 활용해 실제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학생회와 연계한 캠페인 활동과 카드뉴스 홍보, 학교 누리집·SNS 활용 홍보도 함께 추진된다.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박 위험성을 접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청은 가정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고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도 배포한다. 도박 문제 조기 발견과 상담·치유 정보, 자녀 지도 방법 등을 안내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대응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가 단순 금전 피해를 넘어 학교폭력과 갈취, 사이버 범죄 등 2차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정미정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청소년 도박은 호기심으로 시작해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문제”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