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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쳐 쓰는 문화… 선풍기 수리 체험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5.12 15:54 수정 2026.05.12 03:54

15일 탄소중립 완산마을서 시민 참여형 ‘선풍기 상담소’ 운영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고장 난 선풍기를 직접 점검하고 수리해보는 이색 시민 프로그램이 전주에서 열린다. 단순 수리를 넘어 “고쳐 쓰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과 환경단체 프리데코는 오는 15일 탄소중립 완산마을에서 시민 참여형 ‘선풍기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선풍기를 시민들이 직접 점검하고 간단한 자가 수리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활가전을 고장 났다는 이유만으로 폐기하기보다 스스로 관리하고 고쳐 쓰는 경험을 통해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상담소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져온 선풍기의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작동 원리와 구조를 설명받은 뒤 간단한 수리를 직접 시도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안전한 사용법과 기본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선풍기를 가져오지 않은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어 생활 속 수리 문화와 자원 절약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전자제품 폐기물 감소와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생활가전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폐전자제품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리와 재사용 문화가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터 손상이나 전자회로 이상, 고가 DC 선풍기 등 전문 장비가 필요한 제품은 현장 수리가 제한될 수 있다.
프리데코 관계자는 “선풍기는 가장 흔한 생활가전이지만 작은 고장만 나도 쉽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상담소가 시민들이 수리 문화를 경험하고 고쳐 쓰는 가치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전 9시와 오전 10시30분 두 차례 운영된다. 신청은 온라인 링크폼과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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